부산, 반려동물 산업 플랫폼 만든다‥부산에 대학동물병원 유치

박형준 시장, 펫 복합 테마파크 공약 추진..부산지역 대학 캠퍼스에 만들어 산업 육성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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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반려동물 산업 육성 플랫폼이 될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대학동물병원을 부산시내에 유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30일 반려동물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반려동물 산업육성 플랫폼 조성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은 박형준 시장이 후보시절 내세운 공약이다. 기존의 반려동물 동반가족의 즐길거리 위주의 구상에서 나아가 반려동물 산업육성 플랫폼을 만드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펫 복합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과 산업육성 플랫폼의 컨트롤타워로 제시됐다.

부산지역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 내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관련 창업지원센터와 문화·여가 공간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수산바이오센터·수산자원연구소 등과 협업해 수산물 활용 기능성 고양이 사료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창업에 필요한 전문연구센터·HACCP 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한 펫용품 디자인, ICT 융한 반려동물 인식칩, 스마트앱 기반 반려동물 건강 체크 시스템 등의 개발도 지원한다.

대학종합동물병원 유치도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전문인력과 높은 수준의 의료기반을 갖춘 대학종합동물병원을 유치해 고급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는 대학동물병원은 현실적으로 경상국립대 부속 동물의료원이 꼽힌다.

경상대는 당초 부산대와 함께 양산에 제2동물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부산대가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면서 중단됐다.

경남 서부(진주)에 치우친 현재 경상대 동물의료원과 함께 부산지역에도 대학동물병원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여전한만큼 부산시의 유치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부산시는 비반려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펫티켓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민간 유기동물보호소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포가축시장 철거부지에 반려동물 복지센터를 건립하고 구포시장·낙동강변을 연결하는 반려동물 산책길을 조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공존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기업·대학·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복지 양축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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