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강원대 수의대 선후배들…태백에서 일주일간 합동 봉사

태백시와 협업해 동물의료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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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충주)와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회장 이영주)가 지난 7월 1~7일, 총 일주일간 강원도 태백시와 협업하여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강원대 수의대 김종택 교수, 강원대 수의대 총동문회 소속 수의사 20명, 태백시 농업기술센터 김석윤 소장, 태백시 축산진흥계 권오진 계장, 강원대 수의대 학생회, 편집위원회, 봉사동아리 와락이 참여했다.

이충주 총동문회장은 “수의사가 되기까지 받은 혜택을 강원도내 지역사회에 환원하자”며 “함께 봉사하고 이바지함으로써 동물복지를 향상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이번 봉사의 의미를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수의사들은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했다.

첫 3일 동안은 태백시 주민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TNR과 동물등록제에 대한 앙케이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또한, 반려문화·동물복지와 관련된 캠페인과 함께, 밤에는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총 86두의 고양이를 보호·관리했다.


7월 1~3일 진행된 길고양이 TNR과 동물등록제 관련 앙케이트 및 캠페인

7월 4일에는 강원도 태백시 전역에서 포획된 약 100여 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한 중성화수술 봉사가 이뤄졌다.

중성화수술뿐만 아니라, 예방접종, 외부기생충 구충 등도 진행됐다.


7월 4일 진행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7월 5~7일에는 전문 포획조, 지역사회 캣맘,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수의사와 재학생 일부가 현장에 남아 수술을 마친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급식, 청소를 한 뒤 원래 살던 곳으로 고양이를 한 마리씩 조심스레 돌려보냈다.

7월 5~7일 진행된 중성화 길고양이 관리 및 방사, 청소

이번 봉사활동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강원대 수의대 선후배들과 강원도 태백시라는 지역사회가 서로 소통과 협력함으로써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여러 단체 간 조율, 구성원들과의 소통, 주민들과의 호흡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 정지혁 봉사위원장은 “오랜만에 만난 동문 여러분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행복을 느꼈다”며 “다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봉사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태백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동물복지 인식 향상, 길고양이 TNR 봉사를 통해 현실적인 변화를 일으켜 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의 헌신과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백시의 한 시민은 “손주 같은, 자식 같은, 형제 같은 강원대 수의대 학생 여러분께서 태백시에 와서 봉사활동을 해서 기특했고,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덕분에 길고양이와 반려동물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소통과 호흡이 빛났던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의 태백 봉사

태백시의 한 캣맘은 “부족한 길고양이 TNR 사업 예산으로 길고양이와의 공생을 도출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봉사활동으로 길고양이와 주민이 공생하는 표본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관할 부서와 소통하여 길고양이들의 복지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주 학생회장은 “잘 따라와 주신 학생회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챙겨주신 총동문회장님, 봉사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태백시의 따뜻한 면을 느끼며 뜻깊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정화 기자 wjdghk6931@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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