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봉사단 출범, 지역사회 공헌·학생 교육 함께

사설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 중성화수술 지원..사회공헌형 교과목 지정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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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한호재)이 지역사회 공헌과 학생 봉사·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5월 29일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와 연계한 중성화수술 지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서울대 수의대 봉사단은 올해 4월 공식 출범했다. 한호재 학장이 단장을, 김민수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이를 중심으로 서울대 수의대 소속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서울대 동물병원이 실시하던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과 반려동물 문화교실, 저소득층 진료비 감면부터 학생 동아리인 나눔회, 팔라스, 동실동실의 봉사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서울, 경기의 TNR 지원도 봉사단 활동에 속한다.

수의과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모든 봉사활동을 대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봉사단의 활동은 서울대 본부의 연구성과 사회환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고 있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에서도 지원금을 제공돼 중성화 수술 및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과 3학년의 사회공헌형 교과목과 본과 4학년의 동물병원 임상 로테이션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이 포함된다.

5월 29일 진행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생은 서울대 사회공헌형 교과목으로 지정된 수의외과학 실습을 수강 중이다. 서울대 동물병원장 김완희 교수의 지도 하에 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일반외과 소속 대학원생도 참여했다.

이인형 교수는 “학생들의 봉사 기회를 늘려 봉사를 통한 교육과 사회환원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수의과대학이 봉사하는 대학임을 경험하면서 공동체 교류, 사회 공헌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서울·경기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와 서울대 수의대 간의 연계를 체계화하는 것도 목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수의과대학이 지역 보호소와 연계하여 효과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호재 학장은 “수의대 봉사단 창단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수의사와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라며 “수의대 구성원들이 적극 협력하고 참여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며 미래 세계 수의학을 선도하는 수의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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