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식이알러지에는 Novel 프로틴보다 가수분해 처방식이 우선˝

힐스코리아 2021년도 제2차 웨비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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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식이알러지(음식알레르기)에 새로운 단백질원(Novel protein)보다 가수분해 처방식 사료가 더 우선 선택지라고 말했다.

힐스코리아가 13일(목) 2021년 두 번째 웨비나를 개최했다. ‘식이와 피부의 관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웨비나에서는 ICADA 전 의장이자 미국수의피부전문의(DACVD)인 더글라스 드보어(Douglas J. Deboer) 미국 위스콘신-메디슨 수의과대학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드보어 교수는 반려동물 식이알러지(음식알러지)의 기본 개념과 원인부터 관리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첨가제(색소, 보존제 등)에 알러지가 있다’고 생각해 무첨가제 사료로 바꾸거나, 식이알러지의 증상으로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했는데, ‘평상시에도 그런다’며 식이알러지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보호자들의 흔한 오해를 소개했다.

드보어 교수에 따르면, 첨가제(색소, 보존제 등)에 대한 식이알러지는 거의 없으며, 식이알러지가 있는 반려동물의 25~50%는 소화기 증상도 같이 보인다고 한다.

IgE 검사의 한계점도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IgE와 관련 없는 식이알러지도 있고, 현재의 혈청학적 검사는 낮은 민감도와 낮은 특이도를 지니고 있어서 위양성, 위음성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험실에 따라 변동이 커서 식이알러지를 진단하는 데 좋지 않다(poor performance)는 것이 드보어 교수의 설명이었다.

단, 이미 식이알러지가 있는 반려견에게 어떤 알러젠이 원인인지 식별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vel 프로틴보다 가수분해 처방식이 우선 선택지”

식이알러지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식이제한을 할 때 크게 2가지 사료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새로운 단백질원(Novel Protein) 사료이고, 하나는 가수분해 처방식이다.

드보어 교수는 “폭넓은 비교 실험을 못 했기 때문에 두 가지 중에 어떤 선택지가 더 좋은지 증거 기반 관점에서는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가수분해 처방식 사료가 우선 선택지(my first choice)”라고 전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연구에서 양고기, 소고기, 우유, 생선, 닭고기, 감자, 옥수수 등의 성분 사이에 교차반응성이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즉, Novel 프로틴 사료로 식이알러지가 관리 될 수도 있지만, 교차반응성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가수분해 처방식으로는 힐스의 z/d와 d/d 처방식이 대표적이다.

안드레아 파세티(Andrea J.Fascetti)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 교수도 “새로운 단백질원(Novel protein)을 제시하려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호자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반려동물의 먹거리에는 주 단백질원 외에도 다양한 원료가 함유되기 때문이다.

한편, 드보어 교수는 반려동물의 식이알러지 관리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며, 마이크로바이옴을 언급했다. 장내세균총과 피부 염증의 관련성이 입증된 만큼, 언젠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식이알러지를 조절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보어 교수는 이미 ‘힐스 GI바이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사료가 나오는 것도 이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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