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85] 어류질병 연구 기틀 마련한 `전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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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85. 전세규(全世圭, 1927~2016). 육군중앙병리연구소 기생충과장,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수산학부장 및 대학원원장, 한국어병학회 창설, 한국어병연구소(물고기병원) 개설,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 대한민국학술원 수산분야 회장.

1927년 7월 20일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났다.

1949년 부산수산대학 생물학과를 거쳐 1954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부산수산대학교 대학원에서 1961년 이학 석사 학위, 1966년 이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하였다.

1949년 보건부 중앙방역연구소 연구원(기좌)을 거쳐 1954년 육군중앙병리연구소 기생충과장으로 잠시 근무하였다. 그 후 1959년 부산수산대학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자로서 33년 동안 많은 연구와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다가 1992년 8월 정년퇴임하였다. 수산학부장(1985) 및 대학원원장(1986)도 역임하였다.

학과의 변천을 살펴보면 1987년 10월 부산수산대학 수산해양학부에 수족병리학과 신설 인가를 받아, 다음해 3월 신입생 선발이 이루어졌다. 1990년 부산수산대학이 종합대학교가 되면서 수족병리학과는 [부산수산대학교 수산해양대학] 어병학과로 개명되었다. 한편, 부산수산대학교는 1996년 부산공업대학교와 통합하여 부경대학교가 되었고, 학과 명칭도 1998년 수산생명의학과로 다시 바뀌어 현재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수산생명의학과로 표기되고 있다.

한국어병학회를 창설(1988)하여 초대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어병학회지》를 창간(1988. 12.)하는 등 어병학의 학문적 기틀을 잡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사회에 적용하기 위하여 대학 정년 퇴임과 동시에 한국어병연구소(물고기병원)를 개설해 소장으로 활동하였다. 수의 영역에 해당하는 어류질병 연구의 기틀을 잡는데 기여한 1세대 학자라 할 수 있다. 33년간의 교육 공로로 1992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였다.

199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추대되었고, 2001년에는 자연 분야 제5분과(수산 분야) 회장을 역임하였다. ‘양식 어류의 세균성 질병의 진단과 대책’ 등에 관한 많은 논문과 저서를 남겼다.

2016년 4월 7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하였으며, 부인 신남옥(申南玉)과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글쓴이_신광순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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