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반려견 코로나19 양성…미국 내 5번째 반려견 감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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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얻었다.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첫번째 반려견 감염 사례이며, 미국 전역에서는 5번째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사례다.

텍사스 동물보건위원회(TAHC, Texas Animal Health Commission)에 따르면, 지난 7일 텍사스의 한 수의사가 2살령의 반려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결정했다. 반려견 보호자가 코로나19로 확진 받자 ‘예방조치 차원’에서 반려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양성이 나왔다. 해당 반려견은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 반려견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2번째 동물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반려견 5마리(이번 사례 포함), 반려묘 5마리, 사자 1마리, 호랑이 1마리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서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일상적으로(routine) 수행되지 않는다.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 추천

미국에서 5번째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몇몇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됐다고 보고됐지만, 현재까지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전파 가능성은 작지만, ‘거리두기’ 등 몇 가지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서 나쁠 건 없기 때문이다.

CDC는 “반려견과 산책할 때, 다른 사람·개로부터 2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추천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고양이는 실내에서만 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텍사스주의 앤디 슈워츠 수의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반려동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조언했다.

텍사스 동물보건위원회는 반려동물을 만지는 것뿐만 아니라, 뽀뽀하기, 핥기, 음식 나눠 먹기, 한 침대에서 자기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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