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반려동물이 2년 더 산다˝

힐스 웨비나, 반려동물 체중감량 체중감량 관리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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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다. 힐스코리아가 반려동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비만관리 프로젝트를 웨비나로 소개했다.

29일 방영된 ‘체중감량, 계획부터 성공까지’ 웨비나에서 연자로 나선 마리엔 머피 박사는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로 테네시대학교에서 비만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머피 박사는 “병원에서 보는 환자의 큰 부분을 비만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미국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POPA)에 따르면 2017년 미국 개의 56%, 고양이의 60%가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머피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비만율은 개에서 65%, 고양이에서 52%까지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만은 각종 질병으로 이어지며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날 머피 박사가 소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뚱뚱한 고양이는 날씬한 고양이에 비해 비알러지성 피부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약 2배, 파행질환은 약 3배, 당뇨는 약 4배 높다.

개에서도 사료를 25% 덜 급여한 그룹(평균 BCS 4.6/9)이 더 급여한 그룹(평균 BCS 6.7/9)에 비해 약 2년을 더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2002년 미국수의사회지(JAVMA)에 보고됐다.

머피 박사는 “약간의 BCS 차이로도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머피 박사는 ▲타 질환의 배제 ▲BCS 및 체지방률 추정 ▲적정 체중(ideal body weight) 추정 ▲하루 급여 칼로리량 계산 ▲현재 섭식 상태 파악 ▲다이어트 처방과 재진으로 이어지는 비만관리를 단계별로 소개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제시하는 BCS 척도나 미국수의사회지에 보고된 개·고양이 체지방지표(body fat index)를 참고할 수 있다.

머피 박사는 “최대한 완벽한 식단 기록을 얻어야 한다”며 “영양제에도 칼로리가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알리고, 이웃이든 가족이든 보호자가 주는 것 말고도 먹는 것이 있는지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급여량을 줄이기 힘들어하는 보호자에게는 체중감량용 처방사료나 활동량(산책) 증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머피 박사는 “처방사료의 경우 항상 선택한다고 할 만큼 선호하는 제품은 없다. 어떤 처방사료로도 성공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한 만큼 개별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이어트 초기에는 2~4주 간격으로 재진하면서 보호자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지, 수의사의 권고가 현실적이었는지를 보호자와 함께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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