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관전자 중에는 수의사도 있었다

SBS 궁금한이야기 Y, 텔레그램 성착취방 활동 수의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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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가 3일(금) 밤 ‘n번방 관전자들’에 대해 방송했다.

궁금한 이야기 측은 “조주빈을 박사로 만든 것은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범죄행각에 동조하고 돈을 댄 26만명의 관전자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방송에서는 n번방, 박사방이나 이와 유사한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활동했던 여러 사람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중에서는 수의사도 있었다.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던 수의사였다.

수의사는 “비트코인에 빠져있던 때라 정보를 봤는데, 어느 순간 변태성욕자인 것처럼 올라가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궁금한 이야기팀이 입수한 대화방에서 그는 취향을 말해달라는 운영자의 말에 “합성, 강X, 야외 다 마음에 드는데”라며 한 여성의 SNS 사진을 보내고, 그 사진으로 음란물을 만드는 데 동의했다.

취재팀이 다시 질문하자 수의사는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었고, 보낸 사진은 SNS 친구 추천에 떠 있던 사진이었다. 딱 한 장 사진을 보낸 게 죄라면 처벌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직 포함 여부에 관심 갖는 대중…전문직에 대한 기대와 관심 높아

최근 n번방 이용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텔레그램 비밀방 ‘주홍글씨’가 n번방에 입장했거나 성착취물을 구매하려고 했던 성범죄 의심자 200여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명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한의사, 의과대학 학생 등도 포함되어 있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텔레그램 자경단이 제공하는 정보의 부정확성과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지적도 나왔지만, “n번방에 의사도 있었대요”, “n번방 소아과 의사도 있다던데 경악스럽다”며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3일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이후 ‘n번방 수의사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여론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그만큼, 전문직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관심이 크기 때문에, 수의계 내부 정화와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4일 오전 현재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 –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쳐)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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