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신임 이사진 인선‥12개 특위·신사업 추진

이사진 2/3 교체, 여성수의사도 합류..공약 이행에 특위 역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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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신임 집행부 구성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부회장, 상임위원장 등 중앙회 이사들을 발탁하는 한편, 12개 특별위원회와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할 방침이다.

대수는 제26대 임원 명단과 특별위원회 등 집행부 구성계획을 25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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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이사회는 수의사회 회무의 방향을 결정하고 대의원총회 안건을 심의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대한수의사회장을 의장으로 부회장(6), 상임위원장(6), 지부장(18) 등 31명으로 구성된다.

수석부회장과 직능부회장, 상임위원장 선출은 통상적으로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장에게 위임되는 것이 관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면으로 대체된 올해 총회에서도 인선은 허주형 회장에게 위임됐다.  

중앙회 부회장단에는 최동학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서강문 서울대 교수(수의학), 정병곤 동물약품협회 부회장(수의산업정책), 이병렬 동물병원협회장(반려동물), 문두환 양돈수의사회 부회장(산업동물)이 합류했다. 수의행정 분야 부회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정관에 규정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에는 김재영 전 고양이수의사회장(법제), 천명선 서울대 교수(학술홍보), 김정환 이솝동물병원장(수의사복지),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교육), 이성도 전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과장(방역식품안전), 위혜진 위즈동물병원장(동물보호복지)을 인선했다.

김재영 위원장은 지난 집행부에서 동물보호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인성 위원장도 교육위원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게 된다.

부회장 1인을 제외한 이사 30명의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한 신인이 2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집행부 이사진에 여성 수의사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명(천명선, 위혜진)이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공약 연계할 특위 12개 만든다..미래신사업·신협 추진도

대수는 “이번 집행부는 ‘소통하는 대한수의사회, 함께하는 대한민국 수의사’를 모토로 동물의료체계 확립, 수의직능 발전기반 확보, 국민보건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안별로 특화된 특별위원회 12개를 구성하고, 미래신사업 발굴을 위한 추진단을 별도로 신설할 계획이다.

특위는 ▲수의사처방제 ▲자가진료철폐 ▲인체약품공급개선 ▲공직발전 ▲반려동물식품안전 ▲사람동물공통감염병 ▲동물의료발전 ▲수의사정책윤리강령강화 ▲재난형동물감염병 ▲대수회지개선 ▲정관개정 ▲청년여성소통 특별위원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 집행부에서도 자가진료대응, 동물의료봉사, 직선제[제규정] 등 필요에 따라 특위가 구성됐지만, 이번 집행부에서는 그 숫자가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허주형 회장은 “기존처럼 특위는 자문만 하고 일은 중앙회 사무처가 하는 형태는 필요없다. 특위 스스로가 공약과 연계된 실질적인 회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광견병 관납백신 조정 공약은 동물의료발전특위가, 동물병원 전용제품 병원 외 판매 문제는 반려동물식품안전특위가 역할을 담당하는 식이다.

허주형 회장은 “(특위는) 담당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이자 대처방향을 모색하는 기구”라며 “위원회 운영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회원권익 보호를 위해 잘 운영되는 특위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수, 한수의 수익사업과 사회환원 활동을 모색할 ‘미래신사업추진본부’와 ‘수의사신협추진단’도 조직될 예정이다.

특위와 신사업추진단은 4월말로 예정된 이사회의 인준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명예직에 가까웠던 국가수의자문회의를 실질적인 자문기구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검역본부장을 역임한 박용호 서울대 교수를 의장으로 인선하고, 자문단 인선을 맡길 방침이다.

허주형 회장은 “전대 집행부 성과를 토대로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권익향상, 직역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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