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명` 사람 코로나19 환자 문진하는 미국 수의사

미국 국가재난의료팀, 국가수의대응팀에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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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의사가 나섰다. 미국 국가재난의료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사람을 문진하는 일을 돕는 수의사 팀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어 화제다. 

WRCB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 올테와 동물케어센터의 존 뮬 린스(John Mullins) 수의사와 그의 스텝들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배치되어 코로나19 방역을 2주간 도왔다.

존 뮬린스 수의사는 미국 국가수의대응팀(National Veterinary Response Team)의 일원이다. 미국 국가재난의료팀(National Disaster Medical System)이 공식적으로 국가수의대응팀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번 방역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WRCB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되자 미국 보건당국이 모든 분야의 의료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 뮬린스 수의사 팀은 매일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이 있거나 목이 아프지 않은지 물었다. 매일 평균 200명의 환자를 보는데, 그중 10명은 추가 검사를 위해 격리됐다.

수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이 두렵지는 않았을까?

존 뮬린스 수의사는 “보호막과 이중 장갑을 착용했고, 사람들을 직접 접촉할 일이 없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무섭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국가수의대응팀 소속으로 18년간 활동하는 동안 가장 무서운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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