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돼지열병 롬주 근절 위해 마커백신 지원 확대

E2마커 사독백신, 도내 전 농가로 지원..39억 투입

등록 : 2020.02.04 12:56:38   수정 : 2020.02.04 12:56:3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제주도가 돼지열병(CSF) 백신항원 근절을 위해 마커백신 지원을 확대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돼지열병 롬주(LOM주) 근절을 위해 39억 6천만원을 투입, E2마커 사독백신을 희망하는 전 농가에 지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돼지열병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비백신 청정지역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오염된 돈단독백신 유통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돼지열병 백신주가 제주도에 돌기 시작하면서 문제를 겪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2014년 20개 농장에서 검출된 롬주 항체는 2016년 61개소, 2018년 77개소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약독화 백신주가 농장을 순환하며 모돈의 유·사산을 발생시키는 등 경제적 피해도 입혔다.

당국은 “지난해 제주도 돼지열병 백신주 근절 로드맵을 수립해 야외주와 백신주 감별이 가능한 돼지열병 E2마커 사독백신 접종, 차단방역 등 기본 방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도 사용 중인 E2마커 사독백신은 병원성 회복 위험이 없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지난해 도내 양돈농가 51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다.

당국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E2마커 백신의 모체이행항체를 통해 자돈 피해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부터는 도내 전 농가 모돈과 자돈을 대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롬주 피해농가는 물론 감염되지 않은 농장도 사전 예방 목적으로 마커백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E2마커 사독백신으로 롬주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청정화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겠다”며 “2023년 돼지열병 백신항원근절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