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의사회 신임 회장에 박병용 경산시 분회장 당선

2017년 선거 비해 2배 가까이 투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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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수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박병용 경산시수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제25대 경북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병용 후보(사진, 기호1번)는 현직 회장인 이규락 후보(기호2번)을 제치고 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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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북수의사회장을 뽑는 직선제 선거는 29일 대구 경북농업인회관에서 개최된 2020년도 경북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열렸다.

이날 선거에는 경북지부 회원 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17년에 열렸던 직전 선거(총 172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투표수로 높아진 관심을 드러냈다.

투표 직후 이어진 개표 결과 박병용 후보가 187표(59%)를 득표해 당선됐다. 연임을 노리던 이규락 회장은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1989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박병용 당선인은 국립종축원에서 짧게 근무한 후 1991년 경산에 자인동물병원을 개원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대동물 진료와 공수의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경산시유기동물보호소를 함께 운영하면서 연간 60%에 가까운 입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용 당선인은 수의사의 진료권 사수와 권익 확대를 최일선에 내세웠다.

박병용 당선인은 “불법진료, 불법거세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지만, 개정을 요구해도 외면받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수의사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진료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제역 예방접종 전두수 확대 ▲약국의 백신 및 주사제 판매 금지 ▲2020 구미 영남수의컨퍼런스 성공 개최 ▲경북수의사회 공무원 분회 설치 및 직급상향, 면허수당 인상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병용 당선인은 “지역 곳곳에 위치한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각 지역 선거 때마다 이익단체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달여간 만난 회원들은 한결같이 ‘수의사 권익과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꼭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감사선거에서는 임철기, 김성국 회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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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역 축산업 발전과 수의사회 단합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경주 한일가축병원 한기호 원장, 영천 성수의과병원 성진환 원장, 구미 파랑새동물병원 박정우 원장과 경북수의사회 영주시분회가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수의사회 권익 신장과 분회 발전에 기여한 김석환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장과 김순태 경북동물위생시험소 서부지소장에게 경북수의사회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날 총회를 직접 찾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금지, 동물진료비 수의사법 개정 저지 등 수의사 권익신장에 기여한 경북수의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김옥경 회장은 “첫 직선제로 선출된 허주형 집행부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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