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경주 가축방역팀장, 행안부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

살처분 사체 저비용 처리법 개발..예산 절감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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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성욱 팀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 : 경주시)
(왼쪽부터) 허성욱 팀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 : 경주시)

경주시가 축산과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이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 월간지방자치, NH농협은행이 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은 전문성과 창의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의직 공무원으로 2005년 경주시청에 임용된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은 구제역 피해 최소화, 브루셀라 저감 등 지역 가축전염병 방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경주시는 “2000년대 중후반 전국에서 소 브루셀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군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청정한 지역”이라며 “2010년 안동 구제역 사태에서 신속한 살처분과 철야 백신접종으로 경주시 안강·강동 지역의 소·돼지를 지켜냈다”고 소개했다.

2015년 경주 안강의 돼지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부분 살처분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피해규모를 줄였다.

아울러 2019년 살처분된 사체를 저비용으로 처리하는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탱크에 살처분된 사체를 넣고 미생물과 물을 주입하여 교반하는 것으로 매몰지 조성으로 인한 악취나 침출수, 추가 처리비용 등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경주시는 “(허성욱 팀장이 개발한 처리법을) 현장에 적용해 살처분 처리 예산 19억원 중 14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며 “이를 전국적으로 적용하면 300억원의 국고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이 수여되며, 인사상 특혜(특별승진, 특별승급 등)권고, 단기국외연수 등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하고, ‘달인학 개론’(수기집) 집필 참여 등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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