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광견병 확산 일로, 올해만 6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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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광견병이 확산되고 있다.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만 64명에 달해 현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베트남 국립보건역학연구원(NIHE)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옌바이 성 등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17만5천여명에 달하는 주민이 광견병 치료를 받았음을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옌바이 성의 경우 주민 2천5백여명이 광견병에 걸린 유기견에 물렸고 이들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NIHE는 옌바이를 비롯한 선라, 화빈, 푸토 성 등 북부지역에서 유기견에 물리는 사례가 많다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하노이 속선지역에서는 지난 달에만 130명이 광견병에 전염된 유기견에 물렸으며, 포옌지역에서도 83명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NIHE 측은 “그동안 광견병으로 64명이 숨지고 상당수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볼 때 광견병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NIHE는 광견병 확산을 막지 못한 지역당국의 무사안일주의를 지적했다. 일부 지역의 광견병 백신 접종율이 30%선에 불과하고 외진 산악지대에서는 고작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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