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에티스 노사갈등 몸살‥윤소하 `특별근로감독 촉구`

조에티스 노조 국회서 기자회견 `노조탄압 중단 촉구`..사측 `심각성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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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한국조에티스지회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조에티스 노사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윤소하 의원은 “한국조에티스 사측의 노조탄압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조에티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글로벌 1위 동물용의약품 기업의 한국지사인 한국조에티스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9월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며 봉합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올해부터 갈등이 재점화됐다.

강명성 한국조에티스노조 수석부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협상에서 사측은 지회장의 타임오프를 기존 1,20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단축하려는 계약을 시도하고, 임금협상 도중 사측이 제시한 안을 일방적으로 단행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며 “노조의 합법적인 부분파업에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노동부 중재로 직장폐쇄가 해제된 후에도 기존에 없던 업무압박과 징계위협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월 한국조에티스노조 김용일 지회장이 정직 처분되고 노조원 14명이 징계를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노사 갈등이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물리적 충돌로 비화되고 있다.

김용일 지회장은 “한국조에티스 노조 조합원 27명은 평균 근속 8년의 오랜 세월 동안 조에티스를 만들어온 사람들”이라며 “노조활동으로 차별받지 않을 실질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탄압 중단하고, 노사갈등 책임자 문책하고, 진정성 있게 노조와 대화하는 것이 한국조에티스를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한국조에티스 사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노조를 둘러싼 갈등으로 불미스러운 물리적 충돌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업계 관계자, 임직원 가족에 염려를 끼쳐드린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임직원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호 존중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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