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VP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을 찾습니다`

내년 2월까지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사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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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이하 KBVP)이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KBVP는 내년 2월까지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를 진료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해당 반려동물의 의료정보를 취합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정부 기관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연구용역 과제로 진행된다.

사람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보고되기 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동물병원에서 원인 미상의 급성 호흡곤란 반려동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나중에 조사를 통해 해당 반려동물들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것이 밝혀졌다. 만약, 당시에 이러한 이상 보고가 수의학계와 의학계에 빠르게 공유되는 원헬스 (One-Health) 시스템이 존재했다면 사람에게서의 대참사를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VP 측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반려동물의 수의 임상자료는 참사 해결의 중요한 증거물 중 하나이며, 충분한 숫자의 생존 피해 동물을 확보·분석할 경우 향후 사람의 가습기살균제 만성질환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가습기살균제 피해 반려동물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KBVP는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신고 홍보를 위해 전국 동물병원에 포스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피해를 본 반려동물 보호자는 직접 신고전화(1666-9820)와 e-mail(kbvpforum@gmail.com)을 통해 상담·사례 접수를 할 수 있다.

수의사가 직접 의심 사례를 신고할 경우 아래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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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KBVP 회장은 “이번 과제는 국가에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피해를 동시에 확인하는 거의 최초의 역학조사”라며 “이 과제의 성패에 따라 앞으로 원헬스 개념에서 반려동물과 임상수의사가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임상수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례 설문조사 바로가기(수의사 대상)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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