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랑코,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76억 달러에 인수한다

현금 53억+엘랑코 주식 23억 달러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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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1 bayer elanco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Bayer)이 자사 동물의약사업부를 엘랑코(Elanco)에 매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76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베링거인겔하임·메리알 합병 후 다시 한 번 동물용의약품 업계에 빅딜이 성사됐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2018 회계연도에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어드밴티지, 세레스토 등 반려동물용 예방의학제제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측 합의에 따라 동물의약사업부를 매각하는 바이엘은 엘랑코로부터 76억 달러(USD)를 받는다. 현금 53억 달러와 23억 달러 상당의 엘랑코 주식을 합한 규모다.

바이엘 측은 “사업부문 매각 작업은 오는 2020년 중반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엘랑코와의 합의에 따라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직원들은 최소 1년간 고용을 보장받고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너 마우만 바이엘AG 경영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물의약사업부 매각은 바이엘이 지난해 11월부터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을 시작한 후 최대 규모”라며 “이번 매각에 힘입어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엘랑코가 세계 2위의 동물용의약품 제약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를 흡수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시먼스 엘랑코 최고경영자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헌신한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엘랑코가 보유한 수의사와의 강한 유대관계와 바이엘의 소매유통·전자상거래 리더쉽이 합쳐지면 고객들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으로 엘랑코의 반려동물 의약품 비즈니스를 2배로 키워 농장동물과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의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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