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팔라스, 필리핀에서 동물의료봉사 펼쳐

7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봉사..소동물·대동물 진료봉사, 광견병 대응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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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PALLAS, 회장 김건욱)가 필리핀에서 2019년도 해외 수의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7월 6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필리핀 아클란 인근을 방문한 팔라스 봉사단은 BANGA, MADALAG, ALTAVAS, BALETE, MALINAO, BORACAY, NABAS, KALIBO 등을 순회하며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서울대 윤화영 교수의 지도 아래 팔라스 소속 학부생 24명이 참여했다. 팔라스 출신의 동문 성은주, 이창훈, 김수진, 정여진 수의사가 힘을 보탰다.

팔라스는 필리핀 아클란주립대 수의과대학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팔라스가 아클란 수의대와 함께 동물의료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2008, 2009, 2010, 2017년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다.

봉사단은 대동물 1팀, 소동물 내과 1팀, 소동물 외과 2팀으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윤화영 교수가 지도한 소동물 내과팀은 2주간 480마리의 반려동물을 돌봤다. 개 환자가 469마리로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모든 환자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필요에 따라 영양제, 구충제 등을 추가로 처방했다.

WHO에 따르면 필리핀은 세계 10대 광견병 위험국가 중 하나로, 광견병으로 인해 매년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팔라스 출신 동문 수의사들이 이끈 소동물 외과팀은 8일간 82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실시했다. 흉부와 후지 부위의 개방창 치료, 결절형 잠복고환 제거, 유선종양절제 등 중성화수술 이외의 외과 치료도 병행됐다.

아클란주립대 수의과대학이 주축이 된 대동물 팀은 봉사시간 동안 소 172마리를 대상으로 영양제, 구충제를 투약했다. 수컷 소와 새끼 염소 등 9마리를 대상으로 거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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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욱 팔라스 회장은 “필리핀에서의 봉사를 통해, 필리핀 유기동물의 복지 증진 및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의 향상을 이루고 올 수 있었다. 아클란 대학 수의과대학 교수진의 주체적인 도움 덕분에 성공적인 봉사가 가능했다”며 “팔라스를 통해 배운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봉사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1976년 창립된 서울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팔라스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정기 동물의료 봉사활동과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스리랑카에서 시작된 해외봉사활동은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각국을 수차례씩 순회하고 있다.

올해 해외봉사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국, 데일리벳, 녹십자수의약품, 삼양애니팜, 고려비엔피, 비엘엔에이치, JSK, 베토퀴놀코리아, 바이엘코리아, 삼우메디안, 중앙백신연구소, 대한뉴팜, 이글벳, 동방, 바이오노트, 한올 바이오파마,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에스틴, 해마루 동물병원, 한빛 동물병원, 늘봄 동물병원, 사라 양한방 동물병원 등의 병원, 기관 및 기업과 팔라스(PALLAS) 출신 졸업생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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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혁 기자 brianjingo@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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