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접경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방역조치 마무리

접경지 624개소·잔반급여 257개소 양돈농가 혈청검사 전건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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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북한 접경지역을 포함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14개 시군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방역조치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ASF 발생을 공식 보고하자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달 5일부터는 고양, 동두천, 양주, 포천 등 4개 지역을 추가로 지정해 14일까지 긴급조치를 이어갔다.

이들 14개 시군 양돈농가 624개소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벌인 결과, 휴업농가 23개소를 제외한 601개 농장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특별점검반이 실시한 점검 과정에서도 ASF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야생 멧돼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시설은 일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624개 농가 중 465개소가 설치를 완료했고, 미흡 농가 156개소를 대상으로는 조속 설치를 안내했다.

정부는 경기, 강원, 인천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확보된 울타리 설치 지원예산 15.8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전국 단위로는 ASF 위험요인으로 지적된 남은음식물 급여에 초점을 맞췄다.

14일까지 잔반 급여 양돈농가 257개소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건 음성을 나타냈다.

이달 말까지 돼지를 방목사육하는 농장 35개소와 밀집사육단지에 위치한 농장 800여개소를 대상으로도 ASF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긴급방역조치를 완료하고 혈청검사도 전건 음성이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특별관리지역 방역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는 등 방역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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