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견도 軍동물병원으로` 범부처 특수목적견 진료협력 공감대

국군의학연구소, 2019년 정부 특수목적견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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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견, 인명구조견 등 특수목적견들의 수의진료를 위해 군과 각 부처가 협력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의학연구소는 지난달 대전 국군의학연구소에서 제7회 정부 특수목적견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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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수목적견은 군견(국방부)을 비롯해 탐지견(관세청, 철도경찰대), 경찰견(경찰청), 인명구조견(중앙119구조본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이들 특수목적견을 운용하는 전국 9개 기관에서 양성 및 훈련담당자와 수의사, 연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특수목적견 양성과 건강관리, 퇴역견 예우 개선 등을 주제로 상호 협업과제를 모색했다.

특히 국군 동물진료시설을 중심으로 한 범부처 특수목적견 수의진료 지원체계 확립이 도마에 올랐다.

국군의학연구소 측은 “특수목적견은 두당 평균 2억원의 가치를 지닐만큼 양성하기 힘든 반면, 대형견에 적합한 수의진료체계를 확보하기 어렵고 비용부담이 크다는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며 “대형견 수의진료 경험이 풍부한 군 동물진료시설이 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군의학연구소, 육군 군견훈련소, 공군 교육사령부 등에 설치된 국군 동물진료시설은 평소 군견을 진료하며 대형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데다 기본적인 동물진료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협력체계가 만들어진다면 인명구조견이나 경찰견 등 타 부처가 운용하는 특수목적견도 군 동물진료시설이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군의학연구소 동물진료반은 수의장교 6명과 진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진단실, 대형견 입원실 및 재활치료용 야외견사를 보유한 정식 동물병원으로 평소 지역 군견에 대한 1, 2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인명구조견과 경찰견에 대한 진료지원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군의학연구소 동물진료반의 진료시설을 견학한 협의회 참여자들은 정부 특수목적견에 대한 권역별 수의진료지원이 필요하며, 국군의학연구소 측의 중추적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보였다.

국군의학연구소 측은 “특수목적견에 대한 국군 수의진료지원 협업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무사령부가 진료지원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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