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미국수의사회 7년 완전인증 획득‥아시아 최초

최근 5년간 교육개선 성과 인정..미국수의사 진출·한미 수의사면허 상호인정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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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미국수의사회(AVMA)로부터 교육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아시아에 위치한 수의과대학이 AVMA 교육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최종 인증평가를 위한 본실사를 거친 서울대 수의대는 미국 현지시각 4월 15일 미국수의사회 교육위원회로부터 7년 기한의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미국수의사회 본실사가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미국수의사회 본실사가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거론되던 서울대 수의대의 AVMA 인증은 2011년부터 본격화됐다. 2011년부터 AVMA 인증신청을 위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서울대 수의대는 2014년 AVMA 교육위원회로부터 자문실사를 받았다.

이후 3년여간 자문실사단 지적사항을 바탕으로 수의학 교육환경을 개선한 후 2017년말 본실사를 신청했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당시 자문실사에서 교육시설과 임상교육을 비롯해 예산, 조직, 시설, 장학금 등 수의과대학 전반을 점검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지난 4년여간 수의학 교육환경을 집중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인증을 추진하면서 관악캠퍼스에 반려동물병원과 연구동 2개소를 증축하고 실험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임상교육 기반은 넓혔다.

이와 함께 평창캠퍼스에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과 대동물병원을 만들고 재학생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농장동물 임상교육의 취약점도 보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수의사회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것은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수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량 중심 교육’이었다”며 “임상로테이션 및 외부실습 확대, Hands-on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임상 케이스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수의대가 올해 미국수의사회 인증을 획득하면서 지난 2월에 졸업한 2019년도 졸업생부터 미국수의사회 인증 수의과대학 졸업생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

이 관계자는 “미국수의사회가 지난해 본실사에서 최근 5년간 수의학 교육의 질을 평가한 만큼, 그 기간동안 교육을 받은 올해 졸업생과 현재 재학생 모두가 인정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 곧바로 미국 수의사 국가시험(NAVLE) 응시 가능해져

이들 졸업생은 미국 현지의 인증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바로 미국 수의사 국가시험(NAVLE)에 바로 응시할 수 있다. 기존 도전자들이 ECFVG나 PAVE 과정을 거쳐 응시자격을 획득했던 것에 비해 간소화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수의사회 인증을 받은 해외 수의과대학 졸업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지지부진한 한미 FTA 수의사 면허 상호인정 협상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미국수의사회로부터 7년 완전인증을 받은 서울대 수의대는 매년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7년 기한 말미에 갱신을 위한 추가실사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미국수의사회 인증을 받은 수의과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해 전세계 50개 대학이다. 미국(30)을 제외하면 캐나다(5), 호주(4), 영국(3), 프랑스(1), 아일랜드(1), 멕시코(1), 네덜란드(1), 뉴질랜드(1), 서인도제도(2) 등 서구권 중심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1)이 최초다.

201904snuvet_avma accreditation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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