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서 만든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 품목허가 획득

유전자 재조합 담뱃잎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구조단백질 추출..야외주·백신주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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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백신을 추출하는 바이오앱 식물공장
식물에서 백신을 추출하는 바이오앱 식물공장

식물기반 단백질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앱이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앱 측은 “해외에서는 식물로 백신이나 단백질 치료제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성공 사례가 없다”며 “바이오앱이 이 분야 유일의 혁신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식물이나 약초를 뜻하는 허브(Herb)와 백신(Vaccine)을 합친 ‘허바백(Herbavac)’은 바이오앱의 식물기반 백신 브랜드다.

담뱃잎 종자에 돼지열병 백신주 항원의 유전자를 재조합하고, 이를 재배해 추출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주성분은 돼지열병 바이러스 외피를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인 E2 단백질이다.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는 야외주 감염시 관찰되는 ERNS 구조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야외주 감염과 백신접종을 구별할 수 있는 ‘마커 백신’ 기능도 갖춘 셈이다.

야외주 감염과 백신 접종을 구별할 수 있는 마커 백신 기능을 갖췄다 (자료 : 바이오앱)
야외주 감염과 백신 접종을 구별할 수 있는 마커 백신 기능을 갖췄다
(자료 : 바이오앱)

바이오앱 측은 “마커백신을 사용하면서 1년간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으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으로 지정 받을 수 있다”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이 돼지열병 방영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앱은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앱 측은 “품목허가를 준비하며 여러 다국적 기업들과 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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