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37] 유방염의 대부 `손봉환` 수의사

등록 : 2019.03.26 13:51:02   수정 : 2019.03.26 13:51:14 데일리벳 관리자

biographical-dictionary37
한국수의인물사전 37. 손봉환(孫奉煥, 1936~2016).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 소장, 흥사단(興士團) 인천지부장, 가축번식학실험·가축번식학연구·유방염의 예방과 치료·우유생산학·유질과 유방염 관리 등 편찬, 유방염의 대부

본관은 밀양(密陽)이고 호는 우보(牛步)이며, 1936년 9월 20일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덕소리에서 손문경(孫文景)의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64년 서울시립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여 수의사가 되었다. 1976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축산학) 학위를, 1982년 같은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미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유관 기관을 방문하여 유방염 연구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다음 해인 1965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및 의정부시에서 농촌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한 후, 경기도 가축보건소(1971.10.~1983.7)에서 농업연구사로 근무하며 소 간질 방제 사업, 유방염 진단 및 치료 대책 마련 등 낙농 농가의 현실적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다. 1984년 5월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 소장(1984.5.~1996.7)으로 부임하여 경기도 이외 인천 지역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되면서 국내 유질 유방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유방염의 대부’가 되었다. 경기도 가축보건소(안양)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시험소(인천)에서 가축 질병과 관련된 공무를 32년 동안 수행하다가 1997년 12월 31일 정년퇴임하였다.

퇴임 후 RNL생명과학㈜ 고문을 맡아 2004년 6월 말까지 약 5년 가까이 활동하였다. 이 동안에도 국내 낙농 산업에서 가장 골칫거리인 유방염에 대한 이해와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원고 집필, 해외 문헌 연구, 농가나 전문가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양축농가를 지도하였다. 아울러 해외 선진 기술 정보를 도입하여 국내에 보급하는 일에 열정을 보였다.

집필 활동도 활발히 하여 가축보건소 및 시험소 재임 중에 『가축번식학실험』(방한출판사, 1979), 『가축번식학연구』(선진문화사, 1985), 『유방염의 예방과 치료』(선진문화사, 1981), 『가축인공수정』(향문사, 1984), 『우유 생산학』(향문사, 1989), 『유질과 유방염 관리』(필방, 1997) 등을 편찬하였으며, 「유방염 감염 조사 및 대책에 관한 연구」 등 약 100여 편의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여러 대학에 출강하여 후진 양성에도 노력하였다. 건국대학교 대학원(1990),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1992.3.~1996.2)로 활동하였다. 또한, 원유 위생, 유방염, 간질 등에 대하여 수의사 및 양축 농가 교육을 500여 차례 수행하는 등 매우 왕성한 방역 활동을 하였다.

30여 년 동안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이 1913년 일제강점기에 설립한 흥사단(興士團)의 단원 및 인천지부장으로 활동하며 도산 선생이 강조한 ‘무실역행(務實力行), 건전한 인격, 단결 훈련, 국민개업’ 등의 국민 계몽 운동에도 헌신한 분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고 있다.

2009년 8월에 얻은 병환으로 와병하다가 2016년 9월 22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글쓴이_김재훈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