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A·WAHA 계약…9월 한국 수의사 위한 외과 교육과정 런칭

2년 교육 과정...이론은 한국에서 카데바 실습은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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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kaha_waha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 사진 오른쪽))가 일본 WAHA(대표, 카오루 마츠모토, 사진 왼쪽)가 손을 잡고 한국 수의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1일(목) 삼성동 한국동물병원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일본 WAHA는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아시아 지역 사업 파트너로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일본 수의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에서 1998년 출범했으며, 수의사들을 위해 수의사들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은 500명 이상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에서 매년 1,200일이 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수의사가 교육에 참여했다.

과정을 수료한 뒤 ISVPS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정식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isvps logo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한국에 프로그램 런칭

올해 9월, 한국 수의사 위한 ‘외과 기본과정’ 런칭 추진..유럽·미국수의전문의에게 받는 이론·실습 교육

2년간 총 22개 모듈 진행…카데바 실습 위해 일본 4번 방문

ISVPS(International School of Veterinary Postgraduate Studies)는 200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2004년부터 시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ISVPS GP(General Practitioner) 자격은 유럽, 호주 등에서 ‘인증의’로서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수의사는 KAHA와 WAHA가 런칭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ISVPS GP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인 ‘외과 기본과정’을 먼저 한국에 런칭하기로 했다. 올해 9월 22일(일) 첫 번째 교육을 시작하고, 2021년 3월 18일(목)에 마무리되는 과정이다.

총 22개 모듈(교육과정)이 진행되는데, 이론강의는 한국에서 진행하고, 실습강의는 일본 오사카의 WAHA 전용 실습장에서 진행된다. 2년 동안 총 4번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 과정이 전 세계 수의사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유럽·미국수의전문의로부터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교육 수료 이후 ISVPS 인증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합법적으로 카데바 실습 교육(수의사 2명당 1개 카데바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수의사 대상 과정이 런칭되지 않았음에도, 한국 수의사 4명이 이미 영어로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측은 한국 수의사 대상 프로그램이 런칭되면, 한국어 통역 제공 등 한국 수의사들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시작되는 ‘외과 기본과정’의 경우 한국 임상수의사 24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게 된다.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참가자가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정식으로 교육 프로그램 참가 수의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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