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AI 방역상황실 방문 격려‥`격무부서 보상` 강조

이개호 장관도 수의사 공무원 처우 개선 문제 직접 언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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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방역대책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역현장의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문제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농식품부 방역상황실을 직접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청와대)
18일 농식품부 방역상황실을 직접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에 위치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상황실은 겨울철이면 불야성이 된다. 전국의 가축전염병 발생과 철새도래, AI 항원 검출 현황과 방역추진 상황이 집계되는 곳이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구제역방역과를 중심으로 한 상황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잘 예방하고 있는 것은 농식품부가 수고한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상황실 직원들도 “대통령의 격려 방문에 힘이 난다”고 화답하며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일선의 수의사 공무원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상황실 등에서 헌신하는 격무자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워낙 대표적인 격무부서에 오니 생각이 나서 말씀드린다”며 “부처가 활력을 찾는 것은 공정한 인사에서 출발하는 만큼 격무부서 근무에 대한 보상이 인사 등에서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명심하겠다”고 답한 이개호 장관도 수의사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개호 장관은 “축산 현장에 수의사 공무원을 충원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6년제 의과대학을 나온 의사는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되는데 반해, 수의사는 같은 6년제임에도 과거 4년제때처럼 7급 채용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에 건의한 수의사 6급 특채 방안에 대해 대통령의 관심도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년보다 AI 발생건수가 거의 94% 가량 줄어들었던 것은 비상근무하는 공직자분들의 노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와 노력들을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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