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의 `키블 과학`…반려동물 턱 모양까지 고려한 사료 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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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프랑스 수의사 장 카타리(Jean Catahry)에 의해 설립된 로얄캐닌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로얄캐닌의 키블(사료 알갱이)과학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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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은 350개 이상의 제품 포뮬러를 자랑한다. 이중 국내에서 200여 개 포뮬러가 출시되어 있다.

특히, 1999년 첫 번째 품종 맞춤형 사료인 ‘페르시안 전용 사료’를 선보인 이후, 각 품종의 구조적 특징과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품종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북 김제 지평선산단 내 총 10만㎡(약 3만평) 부지에 건립된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지난 9월 13일 오픈했다. 로얄캐닌의 15개 공장 중 처음으로 ‘복도’를 통해 공장 생산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인데, 견학을 통해 로얄캐닌의 키블 과학을 을 느낄 수 있다.

지속적인 연구와 관찰을 통해 반려동물의 턱 모양과 식습관에 맞도록 디자인된 사료 알갱이(키블)의 모습과 사료를 자르는 칼날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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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반려견이 단두종(짧은 턱)인지 중두종(보통 턱)인지, 장두종(긴 턱)인지에 따라, 혹은 치아 건강 상태에 따라, 사료를 먹는 속도나 배변 상태에 따라 사료 알갱이 모양을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다.

‘페르시안 전용 사료’의 경우 턱이 납작하고 혓바닥의 뒷면을 이용해 음식을 잡는 페르시안 품종의 특이한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어 페르시안 고양이가 사료 알갱이를 더욱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료를 먹는 속도도 고려한다.

하나씩 집어먹는 타입은 사료 알갱이가 먹기 쉬운 형태여야 하고, 허겁지겁 사료를 빨리 먹는 타입은 사료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다른 견종에 비해 빨리 먹기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위한 키블의 경우 알갱이가 크고 원통형으로 되어 있어서, 사료를 더 천천히 오래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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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먹는 동물의 건강도 고려한다.

소화기가 예민해서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저먼 셰퍼드와 같은 특정 견종의 경우, X 형태의 사료 알갱이 디자인을 통해 사료의 표면적을 넓혀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씹는 것을 도와주고 소화를 개선하여 최적의 변 상태 유지에 도움을 준다.

로얄캐닌의 사료 과학을 통해 사료의 표면적을 넓히는 것은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반려동물이 사료를 보다 쉽게 집고 씹기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더 천천히 섭취하게 도와주고, 사료가 영양상으로 적절한 밀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방귀를 줄이고 소화를 높여 배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쉽게 부서지는 납작한 도넛 모양의 사료 알갱이를 통해 고양이가 천천히 씹어서 먹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위장에서 쉽게 분해되도록 함으로써 역류를 최소화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는 Digestive Care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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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을 고려한 사료도 있다.

건사료의 경우, 사료를 씹는 과정에서 사료 알갱이의 기계적 작용을 통해 플라그 및 치석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료 알갱이가 칫솔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 것이다.

로얄캐닌은 고양이와 요크셔테리어·푸들처럼 치아에 플라그가 잘 쌓이는 품종을 위해, 사료를 씹는 과정에서 양치작용이 조금 더 잘되도록 하는 키블을 연구하여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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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반려동물의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위해 ‘매력적이고 바삭한 식감’을 주는 ‘필로우 키블’, 반려견과 반려묘의 에너지 필요에 꼭 맞게 사료의 밀도를 조절한 고밀도/저밀도 사료에서도 로얄캐닌의 키블 과학을 확인할 수 있다.

사료 알갱이를 힘들이지 않고 쉽게 집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는 반려동물, 쉽게 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 사료를 물에 불려서 줘야 할 고령(또는 신생기) 반려동물에게도 식감을 고려한 사료가 도움이 된다.

고밀도 사료의 경우, 사료에 열량과 영양소가 더욱 조밀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썰매견이나 스핑크스 고양이 등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에게 적합하다.

반면 저밀도 사료의 경우, 사료의 열량이 적고 가볍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체중감량이 필요한 경우나 자주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반려동물에게 유용하다. 많은 양을 먹여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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