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확산되는 매개체 감염병‥아태지역 국가간 협력 중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아시아·태평양 지부 매개체 감염병 워크숍 인천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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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건기구(OIE) 아시아·태평양 지부가 국경을 넘나들며 확산되고 있는 매개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OIE 아태지부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매개체 감염병을 주제로 지역 워크숍을 개최했다.

내일(11일)까지 1박2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서쪽의 이란부터 동쪽의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에 걸친 아태지역 2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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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모기 등 매개체가 전파하는 매개체 감염병(Vector-Borne diseases)은 동물과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전통적인 질병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카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새로운 매개체 감염병이 대두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들의 분포가 달라지는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OIE 아태지부는 아카바네, SFTS, 블루텅 등 다양한 매개체 감염병의 각국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질병예찰과 발생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는 개선방향을 논의한다.

호주 동물보건연구소의 데비 이글스 박사는 “매개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선 현장 중심의 예찰·감시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며 “동물은 물론 사람과 사회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바라보는 원헬스(One-Health) 관점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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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후미 쿠기타 OIE 아태지부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달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고, 지난 주말 일본에서 26년만에 돼지열병(CSF)이 재발한 것은 동물질병의 확산과 재발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이들 감염병의 전파경로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 국가가 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쿠기타 대표는 “국경을 넘나들며 전파되는 질병(Transboundary animal diseases)의 상당수가 매개체 감염병이며, 기후변화와 산림 분포의 영향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매개체 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국가간 협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을 방문해 각국 참가자들을 환영한 이기중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사진 오른쪽)은 “매개체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각국 전문가 분들의 노력과 협력이 요구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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