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국내 유입 우려 높아져

한반도 인근 랴오닝성에서 보고..당국 `중국 축산물 검역 강화`

등록 : 2018.08.04 10:39:44   수정 : 2018.08.04 10:39:44 데일리벳 관리자
중국 최초 ASF 발생지역 (자료 : OIE)

중국 최초 ASF 발생지역 (자료 : OIE)

지난해부터 동진(東進)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반도 인근까지 확산됐다.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국내 유입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인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첫 발병이다.

중국 동물위생과 유행병진단센터는 3일 해당 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하고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되던 돼지 383두 중 47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했고 나머지 동거축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살처분됐다.

2007년 조지아에서 재발한 후 동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러시아-몽골 국경지역까지 동진했다. 결국 중국-북한 접경지역인 랴오닝성에서 발생하면서 한반도로 확산될 위험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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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고열, 각종 장기의 충·출혈, 높은 폐사율 등 돼지열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일단 발생하면 신속한 살처분과 이동제한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지난 3월 한국양돈수의사회 수의양돈포럼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발생 원인은 돼지고기나 돼지 부산물, 잔반의 이동으로 추정된다.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 유래 축산물이 양돈농장에 노출되는 형태다.

이와 함께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이동도 전파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러시아, 폴란드 등 비교적 최근에 ASF가 발병한 국가에서 중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은 현재 금지되어 있다. 당국은 관광객이나 국제택배로 밀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항만에서 중국 여행객 대상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검역 탐지견을 발생지역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전선을 넘나드는 멧돼지들, 이들과 접촉할 위험이 높은 소규모 양돈농장(Backyard farm)에 대한 방역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중국 여행 중 양돈농장과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중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는 반드시 신고하고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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