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강화된 초동방역으로 예년보다 AI 줄었다`

세종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방문..”올림픽 종료, AI 종식까지 최선 다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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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AI가 종식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격려방문해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창 오리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0여일간 휴일 없이 24시간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이 총리는 “예년보다 강화된 방역조치 덕분에 AI 발생빈도가 지난 겨울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H5N6형 고병원성 AI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지만(각각 2016년 11월, 2017년 11월) 전년 동기대비 발생건수는 5.3%, 살처분 규모는 13.1%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을 중심으로 AI 발생 초동조치의 강도와 속도를 높였다.

H5 항원이 검출되는 즉시 발생농장 주변과 소속 계열사를 포함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는 한편, 고병원성 AI가 확진될 경우 예방적 살처분 구역을 당초 반경 500m에서 3km로 확대했다.

야생조류 분변이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관내 전체 가금에 대해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대처가 어려운 오리와 달리, 닭에서는 이 같은 강화된 초동조치가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포천, 화성, 평택, 당진, 천안 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지역들은 아직까지 추가확산 없이 1건에 그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재와 같은 선제적 방역조치가 향후 AI 대응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AI 발생지역 가금 반입금지, 소독시설 확대운영 등 특별방역조치를 지속하면서, 설명절 기간 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이낙연 총리 `강화된 초동방역으로 예년보다 AI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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