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화 사업자 방역준수 `돋보기`‥야생조류 AI 검출 지속

계열 소속 출하검사 확대, 계열사 스탠드스틸 요건 완화..제주·화성서 H5 AI 검출

등록 : 2017.11.24 18:38:27   수정 : 2017.11.24 18:38:2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가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확산되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가금 계열화업체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 화성 등 전국 각지 야생조류에서의 AI 검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육용오리농장은 축산계열화사업자 소속”이라며 “해당 계열사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계열화사업자 참프레 소유의 종오리장 3개소(충남 금산, 전북 임실, 전남 무안)와 부화장 2개소(충북 진천, 전북 정읍), 사료 공장 1개소(전북 군산), 도축장 1개소(전북 부안) 등이 주 대상이다.

정부는 참프레 뿐만 아니라 하림, 마니커 등 가금산업 축산계열화사업자 전반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계열소속 농가의 도축장 출하가금에 대한 AI 검사비율을 당초 10%에서 20%로 확대한다. 같은 계열 소속 농장에서 2회 이상 AI가 발생할 경우 내려지던 48시간의 계열사 스탠드스틸의 발동 요건도 ‘1회 이상’으로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모든 계열사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방역조치 부실이 확인되면 법적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생조류에서의 H5형 AI 바이러스 발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일 경기 화성시 화옹호 인근, 21일 제주도 제주시 하도리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해당 분변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간 가금류의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자세한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할 정밀검사에는 약 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 대한 사전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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