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철새와 AI‥경북 영천 야생조류서 H7형 AI 검출

환경과학원 예찰과정서 발견..철새주의단계 발령, 철새도래지 출입자제

등록 : 2017.09.27 18:02:02   수정 : 2017.09.27 18:02:0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경북 영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월 26일부로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에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하고 주변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조류 대상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지난 13일 영천 자호천변 인근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정밀 분석 결과 H7N7형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제껏 국내에서 분리된 H7N7형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이다. 검역본부가 진행 중인 고병원성 검사결과는 이번주 내로 나올 전망이다.

당국은 고병원성 AI 발생가능성에 대비해 분변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의 가금류에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소독, 임상검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새들의 국내 도래도 이미 시작됐다.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따르면 26일까지 천수만, 새만금, 낙동강 하구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오리,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 소수가 관찰됐다.

검역본부는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하고 가금농가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축사 내외에 그물망을 정비해 철새 출입을 차단하는 한편, 축사 출입 시 신발을 갈아 신는 등 외부 바이러스가 축사 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도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다음달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개소를 대상으로 AI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월 평균 2천점 이상의 분변검사와 1천마리 이상의 포획검사가 주 골자다.

철새주의단계는 겨울철새가 대부분 북상하는 내년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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