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포천 AI 방역 과로사 가축방역관 빈소 방문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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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AI 방역에 힘쓰다 과로로 숨진 포천시청 축산방역팀장 한 모 팀장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낙연 총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돕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축산과 축산방역팀장인 한 모 씨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의 수의직 공무원(지방 수의직 6급)이었다. 2003년부터 공직을 시작하여 포천시의 축산방역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AI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 및 재입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한 팀장은 지난 23일 AI 살처분 농가 재입식 관련 점검 등 야간 업무를 소화한 후 저녁 8시 30분경 귀가한 뒤, 다음날인 24일 새벽 4시 30분 심장에 통증을 느껴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5시 경 심폐소생술 도중 사망했다. 슬하에는 딸 3명(고3, 고1, 초5)이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25일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돕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 팀장님을 함께 애도해 주시길 바라며, AI 방역에 힘쓰시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하시고 도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지자체 가축방역조직 확대에 나섰다. 축산 규모가 큰 ‘도’ 본청에 방역전담과 조직을 신설하고, 축산업 규모가 큰 ‘시군’에도 가축방역전담 ‘팀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대응체계 보강방안’이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산진흥 정책과 수의방역 업무를 엄격히 분리하겠다”는 공약처럼 축산정책과 별도로 동물방역과(가칭)를 만드는 것이다.

이 날 빈소를 방문한 기초지자체 수의직 공무원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지자체 가축방역 전담조직 신설 및 인력확충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이런 안타까운 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총리,포천 AI 방역 과로사 가축방역관 빈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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