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축방역관 숨져‥AI 격무에 과로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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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방역업무에 매진해 온 경기도 포천시 축산방역팀장 H씨가 24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포천시에 따르면, 수의사인 H씨는 포천시 가축방역관으로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AI으로 격무에 시달렸다.

전국 최대의 닭 사육지인 포천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약 3백만수의 가금을 살처분했다.

포천시 가축방역업무를 총괄하는 H팀장은 포천 인근에 AI 추가발생이 멈춘 최근에도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과 재입식 관리 업무에 집중해왔다.

전날에도 AI 관련 업무로 야근한 H씨는 의정부 자택에서 새벽부터 가슴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평소에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I 방역업무와 비상상황근무가 이어지면서 몸이 견디지 못한 것 같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는 포천시 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포천시 가축방역관 숨져‥AI 격무에 과로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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