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수의 전담제·가금수의사 포함 특별방역팀 등 민관 대응 확대

다시 고개 드는 H5N8형 AI..논산·고창서 추가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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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역에서 AI가 다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월 21일 해남 발생을 기점으로 충남 청양·홍성·논산, 전북 고창·익산·군산과 경남 하동에서까지 AI 의심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창과 논산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2월 24일 고창에서 발생한 AI가 H5N8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가운데, 해당 농장으로부터 8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8만수 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AI 간이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두 농장간 역학관계에 주목하면서 이번 의심농가를 포함한 반경 3km까지를 예방적 살처분 범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논산에서는 은진면에 위치한 4만수 규모의 토종닭 농가가 간이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토종닭 4만여수를 포함해 반경 3km의 가금을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하림계열 익산 육용종계 농장에서 AI가 발견된 27일 전남북 지역에 스탠드스틸을 발동하고 1일 서해안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재차 발동했지만 AI 의심신고는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2월 28일에는 전북 군산의 5만수 규모 육계농장과 경남 하동의 3천여수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철새이동시기를 앞두고 먹이활동이 활발해져 AI 발생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민간 수의사의 방역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2일 브리핑에서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가금농장 950개소에 공수의 538명을 배정하는 ‘공수의 전담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의가 매일 전담 농장을 점검해 관할 지자체에 보고하는 예찰체계를 가동하겠다는 것.

민 국장은 “지자체 공무원의 전화예찰에는 한계가 있고 가축방역관은 부족해, 공수의를 활용하지 않으면 AI 확산방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검역본부와 지자체, 일선 가금수의사가 특별방역팀을 구성해 발생지역 방역대응을 자문할 방침이다. 

AI, 공수의 전담제·가금수의사 포함 특별방역팀 등 민관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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