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구제역 확산세‥O·A형 모두 해외 유래 추정

O형 방글라데시·러시아, A형 베트남·미얀마 바이러스와 유사..반출금지 19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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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12일까지 총 6건의 구제역이 확진됐다”며 “O, A형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판단된다”고 1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일까지 확진된 구제역은 보은 4건(O), 정읍 1건(O), 연천 1건(A)이다.

발생농장 주변의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피해 규모는 17개 농장 소 1,203두에 달했다.

연천, 정읍이 최초 발생 이후 추가신고가 없는 가운데, 보은에서는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보은군 마로면 젖소농가에서 O형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9, 11, 12일에 각각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 O형과 A형 두 바이러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은과 정읍에서 확인된 O형 구제역은 O ME-SA Ind2011형으로 15년 방글라데시 돼지와 16년 러시아 소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99% 이상의 유전적 상동성을 보였다.

보은과 정읍의 바이러스도 99.4%의 상동성을 보여 동일한 바이러스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연천에서 확인된 A형 구제역은 A ASIA Sea97형으로 확인됐다. 16년 베트남 소·돼지와 미얀마 소에서 확인된 것과 99.7% 이상 유사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발생한 A형 구제역과 유사한 베트남 바이러스가 돼지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소, 돼지의 사료차량과 도축장을 분리하는 등 돼지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생시도의 우제류 반출금지 조치도 연장된다.

12일까지 전국 소 긴급백신접종을 완료한 후 항체형성기간을 고려해 2월 19일까지 반출금지를 실시할 방침이다. 농장간 생축이동 금지, 가축시장 폐쇄 조치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보은서 구제역 확산세‥O·A형 모두 해외 유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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