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열화 양돈농가 구제역 백신 실태 집중점검

계열화 농장서 구제역 NSP항체 양성 확인 `백신항체 저조농가 상대적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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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계열화 양돈농가에서 출하되는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항체가를 집중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계열화 농가가 상대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취약함을 드러낸데 따른 조치다.

축산위생연구소는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돼지를 위탁 받아 사육하는 농장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돼지 중 10두를 채혈해 구제역 NSP항체와 백신(SP)항체를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최근 경기도에서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된 용인지역 양돈농가 3곳 중 2곳이 계열화 소속농장”이라며 계열화 양돈농장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검사결과에서도 백신항체가가 저조한 농가의 비율이 개인농장(6.1%)에 비해 계열화 농장이 2배 가량 높았다(11.9%).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양돈농장 1,324개 중 계열화 농장은 185개소로 13.4%에 달한다.

연구소는 검사결과에 따라 NSP항체 양성 농장이나 백신항체형성율이 저조한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계열화 업체별로 구제역 백신항체형성률을 분석하여 계열사별 백신관리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하절기에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야 발병 위험시기인 겨울철에 출하일령을 맞이한 돼지가 구제역을 잘 방어할 수 있다”며 “특히 계열화 농장의 경우 사료나 가축운반차량이 여러 농장을 순회방문하면서 구제역이 전파될 위험이 높으므로 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계열화 양돈농가 구제역 백신 실태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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