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역기관 한 자리에` 구제역, 브루셀라 방역체계 개선 논의

2사분기 중앙예찰협의회 개최..강원도 양돈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 성공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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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및 전국 지자체 방역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방역체계 개선점을 논의했다. 2016년 제2사분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가 30일 김천 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농식품부, 검역본부, 시도 방역기관, 축산관련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의 상시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구제역 혈청예찰 실적을 공유했다.

아울러 강원도에서는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사업을 모범사례로 발표했다.

강원도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소규모 소 사육농가 백신접종지원과는 별도로 양돈농가에 백신접종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개업수의사들이 접종반을 구성해 희망농가나 방역취약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을 담당하고 접종비를 예산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그 결과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을 달성하고 두당 접종비를 상향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이 주재한 현안 협의시간에는 브루셀라 검사증명서 유효기간, 구제역 NSP항체 양성농가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브루셀라 검사증명서의 유효기간은 2개월. 브루셀라의 평균 잠복기가 3~8주 가량임을 감안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청정화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브루셀라 발생이 줄어들면서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유효기간을 늘려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검사에 투입되는 인력과 재원을 결핵 등 다른 질병의 방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효기간 연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완전한 근절을 위해서는 잠복기 등을 고려해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는 것. 박봉균 본부장은 “브루셀라 방역정책 담당기구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논의된 구제역 NSP항체 진단검사에 대해서 검역본부는 “진단키트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자체 검증을 통과한 진단키트를 시도에 공급하는 한편 퍼브라이트연구소 검증, 품질관리용 표준항원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지금 방역체계를 재정비해야 올 겨울 방역전선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방역체계개선에 각 방역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방역기관 한 자리에` 구제역, 브루셀라 방역체계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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