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양돈농가 구제역 일제검사 종료..NSP 양성 80건 검출

심오염지역 홍성은 반기별 일제검사 지속추진..상반기까지 전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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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충남지역 양돈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민관합동 일제검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충남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자 양돈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제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3월 18일부터 시작된 민관합동 검사에는 충남지역 가축방역관을 비롯해 검역본부, 한돈협회, 양돈수의사회 관계자 250명이 투입됐다.

당초 구제역 발생현황을 바탕으로 4월 24일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자 일정을 앞당겨 4월 5일 마무리했다.

기 발생농장을 제외한 충남 내 양돈농장 1,202개소를 검사한 결과 NSP 항체 양성농가 80개소가 발견됐다. 검사과정 중 홍성지역에서 구제역 발생농가 1개소를 검출하는 한편, 백신 SP항체형성률 평균 78%을 기록해 2015년 전국 평균(64.4%)을 상회했다.

농식품부는 “충남 이외에도 백신항체형성률이 저조하거나 밀집단지 형태를 취하고 있는 취약농장 726개소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까지 593개소의 검사를 완료한 결과 NSP 양성 사례는 없고, 백신항체형성률이 67%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충남지역 양돈농가 일제검사가 오염원을 확인하고 농가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4월 구제역 발생이 멈춘 후 올해 1월 전북에서의 재발까지 전국적으로 160여건의 NSP 양성사례를 검출한 데 비해, 약 2주간의 일제검사로 80건의 NSP 양성농장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일제검사 과정에서 홍성지역 구제역 발생을 확인한 이후 열흘간 추가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는 상황.

당국은 일제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충남지역 이동제한 및 확산방지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NSP 양성농가가 다수 검출돼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위험이 높은 홍성지역은 3주 간격의 출하전 사전검사뿐만 아니라 반기별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출하 시 매월 1회 이상 도축장 항체검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취약지역 및 인접시군부터 비발생 시도까지 금년 상반기 중으로 양돈농가 일제검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구제역이 발생한 공주, 논산, 홍성지역은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타시도 반출금지 조치를 유지하되, 나머지 시군은 출하 도축장 혈청검사를 조건으로 타시도 반출 지정도축장 제도를 해제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O 3039백신주와 올해 1월 전북 김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의 면역학적 상관성(R1값)이 0.5라는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 검사결과를 3일 통보 받았다”며 “향후에도 예찰과정에서 추가 발생가능성이 있는 만큼 농장단위의 자율적이고 책임있는 방역활동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충남지역 양돈농가 구제역 일제검사 종료..NSP 양성 80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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