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충남에 숨은 구제역 모두 찾아 제거할 것”

전수조사 내달 24일까지 예정대로 추진..충남도청 내 가축질병 근절 프로젝트 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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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 내 구제역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 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양돈농가 전수조사를 포함한 구제역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8일 공급을 마친 구제역 백신의 추가접종을 23일까지 마무리하고, 충남 내 양돈농가 전체에 대한 임상검사 및 항체검사를 통해 구제역 감염 돼지를 모두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충남 양돈농가 전수조사는 도내 8백여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된다.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공주, 천안, 논산, 홍성 등지를 먼저 검사하고 이후 위험도 별로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임상증상 여부 및 NSP, SP 항체 형성 여부가 검사 대상이다.

충남 방역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의심축이나 NSP 양성사례가 발견되면 구제역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SP항체 형성률이 6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교육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청 내 ‘충남형 가축질병 근절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올 여름까지 구제역 근절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홍성을 중심으로 다수의 NSP 항체 양성농가가 발견되는 등 충남 지역 내 구제역 바이러스가 신고 없이 돌고 있다는 의심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안희정 지사는 “전수조사를 통해 숨어 있는 구제역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며 “여름까지 구제역 근절 프로그램을 추진해 클린 충남 축산의 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근절을 위해서는 도내 양돈농가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백신접종과 전수조사에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충남에 숨은 구제역 모두 찾아 제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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