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H7N8형 고병원성 AI 발생..국내 조류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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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새로운 유형의 고병원성 AI가 발병함에 따라 국내 조류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칠면조 농장에서 H7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미국산 살아있는 닭과 오리, 애완조류 및 가금육 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는 6만두 규모의 인디애나주 칠면조 농장에서 H7N8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15일 발표했다. 2014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고병원성 AI(H5N2, H5N8)과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다.

APHIS에 따르면 H7N8형 고병원성 AI가 사람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 대상은 살아있는 가금과 가금 초행추(병아리), 가금종란, 식용란이다. 열처리된 제품은 금지조치에서 제외된다.

당국은 당초 2014년 12월 미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청정성이 확인된 지난해 11월 19일까지 수입금지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그 전까지 미국과는 2014년 기준 국내 병아리 수입량 2위, 가금육 수입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교류가 많았다.

농식품부는 “2015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27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중 축산농가나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관계자는 출입국시 소독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서 H7N8형 고병원성 AI 발생..국내 조류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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