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광주광역시 전통시장서 H5N8형 고병원성 AI 검출

나주·강진에 이어 전남지역 상시예찰서 잇따라 AI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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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 담양과 광주광역시 북구의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항원은 검역본부 정밀검사결과 당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판매업소에 있던 오리 30여두는 모두 살처분됐다. 당국은 해당 가금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전남 나주와 강진 소재 오리농장에 대한 도축 출하전 검사에서 AI를 잡아낸 것에 이어, 이번에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16일 전통시장 모니터링 중 채취한 분변시료에서 AI가 발견된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3배로 강화한 상시예찰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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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 위험도 분석 (붉은 점이 발생농장)
색깔이 짙을수록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지난 9월 18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남 및 광주지역에 발령된 스탠드스틸 명령을 축산관계자들이 대체로 잘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스탠드스틸 명령 대상이 축산농장 6천개소, 축산시설, 5백여 개소, 축산관련차량 6천여대였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앙점검반 54명이 당일 이동중지 대상 283개소를 점검한 결과 소독 미실시 1건, 소독필증 미휴대 차량 2건을 적발해 과태료 처분을 요청했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점검 결과 이동중지명령기간 중 이동한 축산차량 562건은 소, 돼지 등 타축종이거나 이동승인에 의한 이동으로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와 KT가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위험도 모델’의 위험도 분석에 따르면 전남과 전북 일부에 해당하는 16개 시군과 66개 읍면동에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연휴 기간 귀성객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농가의 차단방역 철저를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차단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연휴 기간 중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AI 발생지역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지양하고 차단방역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담양·광주광역시 전통시장서 H5N8형 고병원성 AI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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