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살처분자의 방역보호장비 개선 방안은?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와 같은 국가재난형 질병이 가금류에서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살처분 및 매몰처리를 위해 막대한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고 있다.

하지만 살처분 시 착용하는 방역보호장비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이 파악되어 있지 않아 방역 현장에서 불편함과 인체 감염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에 발생하는 있는 HPAI 감염축에 대한 살처분자의 방역보호장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역보호장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전북대 공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맥스테크 연구팀(이혜연, 김종원, 김원일, 강아름, 강석진, 홍철운, 박민서, 김범석)은 10~11일 개최된 ‘제38차 한국가축위생학회’에서 <가금류 살처분자의 방역보호장비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hpai_protection equipment1

연구진은 H3N2형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이용해 장갑의 바이러스 방어 능력을 평가했으며, 실외 5도에서 1분간 활동한 뒤 실내 20도 환경에서 보안경의 습기가 어느 정도 억제되는지 평가했다. 또한 기존 및 새로 개발된 방역보호장비에 대해 H3N2형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1m 전방에서 1.7m, 1m 높이에서 각각 30초 간격으로 3회 분무하는 방식으로 비말 투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개발된 고무코팅장갑을 기존의 면장갑, 라텍스 장갑과 기능 평가한 결과 가금류의 발톱에 보다 내구성이 높았고, 바이러스 투과실험에서 라텍스 장갑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투과를 막았다. 보안경의 습기 형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강제 공기흐름 제어 보안경 역시 극심한 온도차에 의해 발생되는 습기 형성을 효과적으로 방지했다. 기존 및 새로 개발된 방역보호장비를 착의한 후 바이러스를 분무하였을 때 장비의 외부에서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나, 장비 내부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다양한 마스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분부 실험을 한 결과 매우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일부 마스크 내부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새로 개발된 방역보호장비가 기존 장비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적절히 착용하였을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비말이 방역보호장비의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가금류 살처분자의 방역보호장비 개선 방안은?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