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킹 박사 ˝한국, A형 구제역 백신도 필요하다˝

`비육돈 2회 접종은 필수` 지적

등록 : 2015.09.11 13:12:51   수정 : 2017.02.10 17:26:11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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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의양돈포럼에 초청된 도널드 킹 퍼브라이트연구소장

10일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 2015 수의양돈포럼에 내한해 국내 양돈수의사들과 구제역 관련 의견을 교류한 도널드 킹 박사가 A형 구제역 백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소장인 그는 “최근 O형 뿐만 아니라 A형 구제역도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한국이 A형 구제역 백신접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중 구제역 상시백신의 백신주와 접종체계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포럼에서 ‘구제역 백신 항원의 전략적 선택’을 주제로 발표한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A형 등 O형 외에 국내 유입될 수 있는 혈청형도 백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2014년 이후 태국, 베트남, 중국, 대만 등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입위험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A형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형 구제역 한국 유입 가능성에는 킹 박사도 동의했다.

킹 박사는 “2008년 이후 구제역 상재지역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O형(PanAsia 및 Mya-98타입)과 A형(Sea-97타입) 구제역이 퍼져나가는 양상”이라며 “최근 한국에 발생한 O형 Mya-98타입과 A형이 역학적으로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대표는 “만약 O형 단가백신을 상시접종하다가 구제역 증상이 발견되면, 일선 농가에서는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위험을 고려하기보다는, 백신 등 기타 문제로 인한 O형 재발에 무게를 두고 신고기피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만약 이렇게 A형 구제역을 조기에 잡아내지 못하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되면 축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킹 박사는 “A형 구제역 발생 시의 손실을 고려한다면 안전 차원에서 A형도 백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다만 그 리스크가 충분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정부와 농가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육돈 접종횟수에 대해서는 ‘2회’ 접종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원형 엑스피바이오 대표는 “1회 접종으로는 면역이 부족하다”며 “이상육으로 인한 손실이 문제지만, 생산자 측에서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할 부분”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최규 경북대학교 교수는 “접종횟수를 1회 혹은 2회로 할 지 묻는 것은 구제역 발생을 감수할 것이냐 청정국으로 나아갈 것이냐 선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2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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