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소강상태..열흘 째 추가 의심신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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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개월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4월 28일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78차 수의정책포럼은 이명헌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을 초청, 구제역 현황과 대응조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명헌 과장은 “4월 29일 천안 한우농가와 홍성 양돈농가 구제역 확진 이후 약 열흘간 추가발생이 없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며 소독효과가 올라간 점과 발생지역 및 역학관계 농장에 대한 방역조치에 의한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재발한 구제역은 4월 30일까지 7개 시∙도 33개 시∙군에 걸쳐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총 185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조기종식에 실패한 주된 이유로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서 임상증상을 보인 돼지만 부분적으로 살처분함에 따라 무증상감염 개체로 인한 지속감염 및 전파가 지적되고 있다.

진천, 홍성 등 대규모 밀집사육 지역에서 구제역바이러스가 심오염된 것도 발생이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명헌 과장은 “아직 바이러스가 순환하고 있을 가능성 높은 홍성, 천안, 안성 등 심오염지역에서는 향후에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며 방역조치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의정책포럼에서는 정부와 수의학계의 공조 강화, 발생상황별 세분화된 SOP마련 등 구제역 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동물위생시험소법 등 수의계 현안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구제역 소강상태..열흘 째 추가 의심신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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