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AI 의심농가 오리 1만2천마리 살처분··· AI 상재화 우려

1년 내내 AI 발생...가금수의사회 `HPAI에서 수의사 역할 돌아보는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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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북 김제 종오리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다.

전라북도는 8일 “7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김제의 오리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확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병원성 AI일 확률이 높아 사육 중인 1만 2천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이와 함께 발생 농가 주변에 이동통제소 및 소독시설 13곳을 설치하고, 14개 시·군 전역에 거점 소독시설 42곳 및 이동통제초소 70곳을 설치했다.

해당 농장 반경 3km안에는 12곳(36만여 마리)의 가금류 농가가 있으며, 다행히 500m 안에는 오리 및 닭 농장은 없다.

2014국내AI발생일지

AI 상재화 되나? 가금수의사회 역할 중요

한편,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우리나라에 AI가 상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2년 반 만에 고병원성 AI가 재발(1/17)한 이후 ▲역대 최장 기간 AI 발생 ▲역대 최초 봄철 매주 AI 발생 ▲역대 최초 7월 AI 발생 ▲종식 20일 만에 재발 등의 기록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피해를 입히고 있다.

1월 발생 이후 11월 현재까지 20일 동안의 종식기간이 있었을 뿐 사실상 1년 내내 AI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AI 상재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가금수의사회가 나섰다.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손영호)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많은 농가와 업체 등 관련산업이 피해를 겪고 있다. 가장 밀접한 전문가인 가금수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우리의 할 일과 방향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HPAI포럼을 마련해 필드 수의사, 학계, 기관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HPAI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금수의사회가 계획하고 있는 포럼의 주제는 ‘국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상황과 가금수의사의 역할’이며, 오는 26일(수) 개최될 예정이다.

 

김제 AI 의심농가 오리 1만2천마리 살처분··· AI 상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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