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역학 전문가 양성,해외 전문가 13명 초청` 수의역학 워크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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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수의역학국제워크숍

수의역학 역량강화를 위한 ‘2014년 국제 수의역학 워크숍’이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안성 레이크힐스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0월, 검역본부에서 제1회 워크숍에 개최된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워크숍이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동물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역학적 접근]이었으며, 워크숍을 위해 스콧 뉴먼, 캐롤린 베니그노(이상 FAO), 타케히사 야마모토, 루리 우시지마(일본) 등 총 13명의 해외 수의역학 전문가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도 검역본부, 시·도 가축방역기관 등에서 130여명이 워크숍에 참석했다.

24일(수)에는 ‘축산업 구조와 재난형 질병발생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가금류의 생산유통시스템과 북한의 동물질병 방역관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25일(목)에는 ‘국제기구의 재난형 동물질병 발생 역학 분석’ 과 ‘아시아 국가의 구제역 발생 역학 및 교훈’을 주제로 해외 전문가들의 강의가 연달아 진행됐으며, 국내 연자로는 이윤정 연구관(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이광녕 연구사(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서국현 교수(전남대), 오하식 상무(다비육종)가 강사로 나섰다.

마지막 날인 26일(금)에는 ‘동아시아 HPAI 근절을 위한 국제공조’를 주제로 총 7가지 강의가 진행됐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0여년간 지구상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 재난형 질병발생이 많았고, 실제 한국에서도 HPAI, FMD 등 재난형 질병이 계속되면서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질병 발생을 겪을수록 예방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되고, 질병 예방과 효율적인 질병관리는 역학적 정보에서 시작되는 걸 깨닫게 된다. 따라서 수의역학 워크숍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에만 역사상 유례없는 총 213건의 HPAI가 발생했으며, 3건의 구제역도 발생했다. 또한 지난 2010~2011년 구제역의 경우 3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 바 있다.

 

수의과대학 ‘수의역학’ 정규 과정 설립 및 시·도 방역기관 ‘역학조사과’ 설립 필요해

주이석 본부장은 또한 “우리나라에는 아직 수의역학에 대한 정규 학위과정이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년 개최 예정인 국제 수의역학 워크숍이 역학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현재 검역본부와 충남가축위생시험소에 ‘역학조사과’가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각 시·도 가축방역기관마다 역학조사과가 조석히 설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각 수의과대학에서도 역학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조속히 개설하여 수의역학 정규교육을 받은 수의사가 현장에서 이론과 경험을 함께 적용하면서 동물질병 관리에 한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첫째날인 24일 밤에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AI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주이석 본부장과 김용상 역학조사과장을 비롯한 역학조사과 직원 다수가 영암으로 급하게 이동하는 해프닝이 있었으며, 워크숍 둘째날인 25일(목)에는 ‘한국수의역학경제학연구회’ 창립 총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수의역학 전문가 양성,해외 전문가 13명 초청` 수의역학 워크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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