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OIE에 돼지 구제역 추가발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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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북 구제역 방역지원 제의에는 응답 없어

농림축산식품부가 북한이 24일 구제역 추가 발생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 리경근 농업성 수의방역국장이 OIE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북한 평양시 양돈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여 사육 중이던 돼지 729마리 중 구제역에 감염된 6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추가 발생 사실을 두 달여가 지난 후에야 통보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1월 8일 평양과 황해북도 지역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도 40여일이 지난 지난달 19일 OIE에 보고한 바 있다.

두 건 모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은 O형으로 현재 국내에서 백신이 진행 중인 유형이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명의로 대북 구제역 방역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지만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대신 북한은 지난달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 방역 지원을 요청, FAO가 이달 실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마쳤다.

농식품부는 OIE로부터 북한 구제역 발생을 통보 받은 지난달부터 북한 인접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지역에 구제역 예방접종 및 축산관계시설 소독∙예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5월 OIE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접종 등 농가의 차단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OIE에 돼지 구제역 추가발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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