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 11건 추가‥포획틀 배치 확대

봄철 총기포획 효율 저하로 포획틀에 무게..ASF 양성 멧돼지 총 623건

등록 : 2020.05.21 11:11:27   수정 : 2020.05.21 13:49:5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 추이 (자료 : 환경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멧돼지 검출건수가 총 623건으로 늘어났다. 봄철 멧돼지 총기포획 효율이 저하되면서 포획틀 위주로 대응 전략이 수정된다.

환경부는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파주, 연천, 화천에서 ASF 양성 멧돼지 11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 182건(폐사체49, 포획133) 중 양성 확진 사례 11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환경부는 “이번에 ASF 양성으로 확인된 폐사체는 모두 2차 또는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며 “우천의 영향으로 폐사체 발견실적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5월 3주차 멧돼지 ASF 발견 실적이 11건으로 전주 대비 감소하면서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멧돼지 포획틀 (사진 : 환경부)

한편, 봄철 들어 멧돼지 총기포획이 감소하면서 포획틀 위주로 대응전략이 변경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야생멧돼지 포획지침을 18일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ASF 멧돼지 발생지역 7개 시군에서 1~3월 총기포획된 멧돼지는 매달 500~600마리였지만, 4월 들어 269마리로 크게 줄었다.

환경부는 “봄 들어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참여가 어렵고, 기온상승과 수풀 등으로 사냥개 활용이 어려워지는 등 총기포획이 저하됐다”며 대신 발생지역 7개시군에 포획틀과 포획트랩 운영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발생시군 포획틀 배치 확대를 위한 예산 2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배치를 늘릴 계획이다.

발생지역에서는 멧돼지 장거리 이동을 막기 위해 총기포획을 최소화하되, 민가나 농경지 주변에 피해신고가 접수될 경우에는 사냥개 없이 총기포획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아울러 광역울타리 이남의 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고성, 인제, 춘천 등에서는 총기포획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