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람 SFTS 환자 발생, 반려견도 진드기 주의해야

국내 반려견도 SFTS 감염 사례 있어..산책 전후 예방관리 필요

등록 : 2020.05.01 11:40:14   수정 : 2020.05.01 11:40:1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19년 지역별 사람 SFTS 환자 발생 분포 (자료 : 질병관리본부)

2019년 지역별 사람 SFTS 환자 발생 분포
(자료 : 질병관리본부)

올해 처음으로 사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반려견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했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4월 24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환자 L씨는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증상 발현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채취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당뇨) 진료 과정 중에 간수치 상승으로 내원했고,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3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람에서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SFTS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2013년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해까지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215명이 사망했다.

반려동물에서도 SFTS 감염 환자는 발생하고 있다. 2018년 서울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서 첫 반려견 환자가 포착된 이래 5건의 환자발생이 보고됐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지내던 개에서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다.

반려견 SFTS 환자를 조사하고 있는 검역본부와 서울대 채준석 교수팀에 따르면, 반려견 SFTS 환자들은 진드기에 노출된 병력과 함께 식욕부진, 발열, 혈소판감소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본에서는 SFTS 환자를 진료하거나 부검한 수의사로의 전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호자들은 평소 동물병원을 통해 외부기생충 예방관리를 받고 산책 후에도 진드기 흡혈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수의사도 SFTS 의심환자라고 판단되는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등 체액을 통한 전파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