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500건 넘겨

지난해 10월 이후 9천건 검사..포획보다 폐사체 시료서 양성 검출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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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이 누적 500건을 돌파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ASF 양성 멧돼지 폐사체 7개체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누적 525건이다.

이들 7건은 환경과학원이 8일부터 10일까지 확보한 멧돼지 사료 49건(폐사체22, 포획27)를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화천(6)과 연천(1)에서 발견된 폐사체 사료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포획 멧돼지에서 확보한 시료는 전건 음성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 멧돼지 ASF 확진 건수는 화천군이 209건으로 가장 많다. 연천(197), 파주(89), 철원(27), 양구(2), 고성(1)이 뒤를 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0월 이후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9,079건이다. 포획 시료(6,714)가 폐사체 시료(2,365)보다 많았다.

반면 양성건수는 폐사체 시료에서 더 많았다. 누적 양성건 525건 중 폐사체 시료가 51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때문에 전체 검사 시료수 대비 검출율은 5.8%에 그친 반면, 폐사체 시료에서의 양성 검출율은 21.6%를 기록했다.

지역별 검출율은 화천군이 29%로 가장 높았다. 연천(17.1%), 파주(14.1%)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과학원은 “27일까지 진행되는 민관군 합동 일제수색으로 오래된 폐사체들이 제거되면 추가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500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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